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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곤 투모로우 (2016) (2023)

그 시간으로 널

[옥균]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어쩌면 그것은 신기루였지만

그 삼 일 동안 난 꿈을 꿨네

삼 일 동안 난 세상을 가졌네

다시 돌이켜 볼 수는 없지만

 

[정훈]

빛이 꺼진 세상을 난 알아

아무런 존재도 느낄 수 없었던 

끝없는 절망의 세상 알아

세상이 날 버린 순간, 그 순간

결코 잊을 수 없는

 

[옥균]

신께서 허락한 시간이 그리도 짧을 줄 몰랐지만

이 세상 모두 변하게 되라리 얼마나 설레었나

다시 꿈꾸네

 

[정훈]

나에게 주어진 운명 잔인해도

 

[옥균]

그 기억 그 설레임

 

[정훈]

난 나에게 꿈을 꾸라고 말했었지

 

[옥균(정훈)]

그 빛은 사라졌지만 

난 아직도 그 삼 일을 다시 꿈꾸네 ( 세상이 너를 기억할 순간 그 날 )

그 삼 일

해가 세 번 뜨고 달이 세 번 뜬 (그 내일의 기억)

 

[정훈]

시간이 된 건가

잔인한 운명이 너에게 갈 시간

너를 죽여 내가 무엇을 얻게 될까

넌 진정 날 용서해 줄까

 

[옥균]

내 심장이 또 다시 꿈을 꾼다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내 피와 살이 내 피와 살이

 

가자 청국으로

 

[옥균(정훈)]

푸른 밤바다 깊은 어둠 속으로  (그 누가 그 빛을 꺾었나)

검은 심연 속으로 (누가 그 길을 막았나)

 

(지금 맞잡은 손) 그 손을 잡고 먼 길을 간다

새로운 길을 떠난다 (새로운 길을 간다 함께하는 머나먼 곳)

함께하는 머나먼 곳 (모든 걸 잊고)

모든 걸 잊고서 다시

 

[옥균, 정훈]

저바다 건너 저편 또 다른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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