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균]
지금은 기억도 나지 않지만
어쩌면 그것은 신기루였지만
그 삼 일 동안 난 꿈을 꿨네
삼 일 동안 난 세상을 가졌네
다시 돌이켜 볼 수는 없지만
[정훈]
빛이 꺼진 세상을 난 알아
아무런 존재도 느낄 수 없었던
끝없는 절망의 세상 알아
세상이 날 버린 순간, 그 순간
결코 잊을 수 없는
[옥균]
신께서 허락한 시간이 그리도 짧을 줄 몰랐지만
이 세상 모두 변하게 되라리 얼마나 설레었나
다시 꿈꾸네
[정훈]
나에게 주어진 운명 잔인해도
[옥균]
그 기억 그 설레임
[정훈]
난 나에게 꿈을 꾸라고 말했었지
[옥균(정훈)]
그 빛은 사라졌지만
난 아직도 그 삼 일을 다시 꿈꾸네 ( 세상이 너를 기억할 순간 그 날 )
그 삼 일
해가 세 번 뜨고 달이 세 번 뜬 (그 내일의 기억)
[정훈]
시간이 된 건가
잔인한 운명이 너에게 갈 시간
너를 죽여 내가 무엇을 얻게 될까
넌 진정 날 용서해 줄까
[옥균]
내 심장이 또 다시 꿈을 꾼다
다시 한번 기회가 온다면
운명을 바꿀 수 있다면
다시 한번 내 피와 살이 내 피와 살이
가자 청국으로
[옥균(정훈)]
푸른 밤바다 깊은 어둠 속으로 (그 누가 그 빛을 꺾었나)
검은 심연 속으로 (누가 그 길을 막았나)
(지금 맞잡은 손) 그 손을 잡고 먼 길을 간다
새로운 길을 떠난다 (새로운 길을 간다 함께하는 머나먼 곳)
함께하는 머나먼 곳 (모든 걸 잊고)
모든 걸 잊고서 다시
[옥균, 정훈]
저바다 건너 저편 또 다른 세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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