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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THEN (2013) Act I "Prologue / What If?" - Elizabeth, Busker, Kate, Lucas, Josh and Company "It's a Sign" – Kate and Passengers "A Map of New York" – Stephen, Beth, Kate and Company "You Never Know" – Josh "Ain't No Man Manhattan" – Lucas and Activists "What The Fuck?" – Elizabeth "Here I Go" – Liz and Josh "You Don't Need to Love Me" – Lucas "No More Wasted Time" † – Beth, Kate, Anne, Elena "Surprise" – Com..
심청가 (심봉사 눈뜨는 대목) 송화 소리를 청하셨다구요? 소리 좋아하시는 양반치고 내력 없는 분은 없습디다. 소리를 좋아하시게 된 내력이라도 있으시오? 동호 그쪽 소리에는 내게 무엇보다 반갑고 소중한 것이 있어요. 나는 그 소리를 만나려고, 그 허구헌 세월을 허송하고 다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송화 그것이 무엇이오. 손님한테 그토록 소중스런 그것이 무엇이오. 동호 소리.. 그 소리는 내 어미를 죽이고 내 누이를 빼앗아갔어요. 난 기어이 그 소리를 죽이고 싶었소. 송화 그래, 그 소리를 죽였습니까? 동호 ...그 쪽 소리를 들어봐야 알 거 같습니다. 송화 그때여 수백명 봉사들이 궐문 안에 들어가 앉았을 적에 저기 심봉사도 말석 참례를 하였것다 봉사의 거주성명을 차례로 물어볼제 심봉사 앞을 당도하여, "이 봉사 거주성명이 무엇이요?" "예..
길을 가자 같이 너 왜 그래 뭐하니 슬프니 넌 왜 그래 뭐하니 속상하니 나와 함께 길을 가자 우리 함께 길을 가자 길을 가니 마음도 간다 간다 바람도 좋고 냄새도 좋다 햇빛도 좋고 풍경도 좋다 송화 소리를 청하셨다구요? 소리 좋아하시는 양반치고 내력 없는 분은 없습디다. 소리를 좋아하시게 된 내력이라도 있으시오? 같이 길을 가자 길을 가자 콧노래 흥얼대면서 으흐흠 으흐흐흠 동호 그쪽 소리에는 내게 무엇보다 반갑고 소중한 것이 있어요. 나는 그 소리를 만나려, 허구헌 세월을 허송하고 다녔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송화 그것이 무엇이오. 손님한테 그토록 소중스런 그것이 무엇이오. 같이 길을 가자 길을 가자 콧노래 흥얼대면서 으흐흐흠 으흐흐흠 랄라
유랑의 기억 2 아이들 길에 부는 바람 바람의 소리 먼지길 넘으며 가는 길들 유봉 길을 걷는 발길 발길 닿는 유랑 멈추지 않는 이 길들 길에 부는 바람 바람의 소리 먼지길 넘으며 가는 길들 길에서 잔다 길에서 논다 길에서 산다 길을 따라서 길에서 산다 길을 따라서
소리 수련(연주곡) 유봉 : 가자. 뭐혀, 안 오고! 송화 : 어째 우리 둘만 길을 가니 이상하오. 유봉 : 우리가 유랑하니, 우리가 떠나고 돌아오는 거 같지? 아니다. 우리가 중심이여. 우리는 소리가 있응께. 그놈은 소리에 끌리는 놈이여. 지 어미를 꼭 닮았어. 네가 소리를 하면 그 소리에 끌려 되돌아올 놈이여, 그놈이. 어디서 밥은 쳐 먹고 다니는지... 송화야. 지금부터 잡생각 말고 진짜 소리 찾을 때까지 죽었다 생각하고 그 놈의 득음 한 번 해보자. 득음! 유봉 : 우리는 말이여. 소리 없이는 아무 것도 아니여, 아무 것도. 송화 북을 두리둥두리둥두리둥 두리둥두리둥 둥둥둥둥- 두리둥 둥둥둥둥 헌헌씨 배를 무어 이제 불통한 연후의 후생이 본을 받아 다각기 위업하니 막대한- 유봉 : 어째 소리가 그러냐? 화났냐? 그리 ..
사랑이여 (My Life is Gone) 동호 난 널 떠나 다시는 찾지 않으리 넌 웃으며 머물다 아프게 가는가 왜 추억은 아플까 왜 꿈을 불안할까 내 달콤한 날들은 이제 가나 내 곁에 없어도 기억은 내 맘속에 노래여 꿈이여 잡을 수 없어 너를 이제 보낸다 내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사랑이여 나의 꿈이여 이제 안녕 춘식 동호야. 그 분을 찾은 것 같다. 이, 송자, 화자. 동호 어디에 계신데. 춘식 전라남도 강진 목리 마을. 지금 바로 떠난다고 했다. 해질녘이면 도착할 거라 했어. 동호 난 널 위해 이제는 아파 않으리 넌 눈물로 돌아서 웃으며 올 테니 왜 기억은 아파도 왜 삶은 계속될까 내 지나간 날들은 꿈이었나 내 곁에 없어도 추억은 내 맘속에 노래여 꿈이여 잡지 못해도 너를 항상 그린다 내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사랑이여 나의 꿈이여 이제 안녕 ..
시간아 가라 찰리 : 제퍼슨 에어플레인, 도어스, (앙상블 자 마셔) 찰리 : 아이언 버터플라이... (앙상블 시간이 가라고) 찰리 : 이 사람들 공통점이 뭔지 알아? (앙상블 자 마셔 시간이 간단다) 찰리 : 사이키델릭! 김동호가 이거 안 하면 (앙상블 지겨 지겨 지겨 길고 길다 시간) 찰리 : 누가 하냐. 그러니까 니가 이걸 해봐야 해 (앙상블 미쳐 미쳐 미쳐 이러다가 미쳐) 찰리 : 그럼 소리가 화려해지고, 안 들리던 소리도 들려! 신세계라고! 찰리 : 여기 선율 하나 잡힌다. 여기도! 여긴 박자가 (앙상블 자 마셔) 찰리 : 뺨을 치고 가네! 요기선 멜로디에 올라타서 (앙상블 시간이 달린다) 찰리 : 날아간다. 우헤헤헤헤, 내 몸이 저절로 춤이 된다. (앙상블 자 마셔 시간이 취한다) 찰리 : 동호야, 너는 ..
연가 동호 김동호라는 사람이 찾아왔었다고 꼭 좀 전해주십시오. 동호 사랑은 내 슬픈 방황의 저편 눈물은 내 지친 아픈 외면 그리워도 돌아서서 떠난 미련마저 차마 지우라 하네 여자 어느 날인가 애비 되는 사람 기침소리가 예사롭지 않더니, 결국 얼마 못 가서 여기 소릿재에서 죽었어요. 그 딸이 무덤 옆 오두막에서 며칠 내내 소리만 했는데 그 소리가 사람들 애간장을 들끓게 하더니만, 어느 새벽 고요한 적막을 남기고 떠났어요. 동호 손 내밀면 그대 다시 나의 곁에 말을 걸 듯 내 사랑은 미처 이루지 못해 내 미련이 그댈 놔주질 않아 이 노래 다 끝나 그대 잡지 못해도 너를 찾는 발길 멎지 않아 남자 내로라하는 명창들이 다들 그 양반 소리를 가지고 싶어서 서로 본인들 유파로 데려가려 했는데 모두 거절하고 홀연히 훌쩍 ..